【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골프를 즐겨 논란입니다.

미 전역 유명 관광지는 인파로 북적였는데, 대통령도 나들이객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기자】

삼엄한 경호 속 흰색 모자를 쓴 미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에 오릅니다.

몇 차례 몸을 풀더니 첫 번째 티샷을 날립니다.

취재진을 보고 손을 흔드는 여유까지 대통령과 동반자들 모두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틀 연속 골프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시위대가 대통령 차량을 향해 외쳤고

[우리를 그만 죽여라!]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직은 골프 카트에서 트위터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대통령이 주말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이 미 유명 관광지는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미주리주의 한 호수에서 벌어진 풀 파티에서 사람들 사이의 간격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해변에 몰린 피서객들도 코로나19 공포를 잊었습니다.

[피서객 : 저도 마스크를 안 썼지만 정말 안전한 것 같아요. 주변에 아무도 마스크 쓴 사람이 없어요.]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핵심 보건 당국자는 사회적 거리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데보라 벅스 / 미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슈퍼 전파 사건'이 일어나는 것은 바이러스의 무증상 감염이라는 특성에 따른 것으로 (전파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존스홉킨스 대학 추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느덧 164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9만 7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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