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에 최측근 도박 스캔들 등이 겹치며 2차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아나운서】

콘크리트 같던 아베 내각의 40%대 지지율이 붕괴됐습니다.

아사히 신문이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9%로 급락했습니다.

일주일 새 4% P 떨어진 것은 물론 지난달 19일 41%와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12% P나 추락했습니다.

시작은 코로나19 부실 대응이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초기 방역과 진단에 부실하게 대응한 아베 내각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올림픽 부흥을 꿈꾼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어 정년퇴직은 앞둔 측근 구로카와 히로무 전 도쿄고검 검사장의 정년을 임의로 연장해 검사총장에 앉히려다 검찰을 장악하려 한다는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하지만 구로카와 검사장이 내기 도박을 하다 걸려 사임하고 설상가상 아베 총리 본인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며 끝없는 추락을 맛보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도와 지바현 등 5개 광역단체에 발령 중이던 긴급사태 선언을 서둘러 해제하고,

1,150조 원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추진해 아베 내각 최고의 치적인 아베노믹스를 재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줄어들며 의료 체제에 대한 압박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긴급사태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차갑게 식어버린 바닥 민심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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