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흔이 넘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송구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과 관련해선 입장 차가 뚜렷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당선인이 소속한 더불어민주당은 선 긋기에 주력했습니다.

30년 위안부 운동을 함께한 할머니가 직접 문제를 제기한 것만으로도 송구스럽다면서도, 제기된 문제는 정의연이 해소하라고 했습니다.

윤 당선인 거취 관련해선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날을 바짝 세웠습니다.

진상 규명을 위한 별도 조직을 꾸려 윤 당선인이 몸담았던 정의연 운영진의 총사퇴를 요구,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정부 보조금 공시 누락했다, 허위 내역으로 기부금 모집했다, 기부 목적 외로 사용하고, 안성 쉼터는 '업계약서' 의혹이 있고….]

여권을 향해선 의혹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바보같이 이용 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등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와 무관하게 윤 당선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하는 게 할머니들에 대한 인간적 도리라고 논평했습니다.

정의당은 원내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 당선인은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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