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경제 상황이 전시를 방불케 한다며 재정 역량을 총동원해서 급한 불을 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은 건전한 편이라며, 1, 2차를 뛰어 넘는 대규모 3차 추경도 주문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재정분야 최고위급 의사결정회의인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정의한 ‘재정’의의미는 매우 뚜렷했습니다.

“경제 충격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마중물”이라는 겁니다.

[문재인/대통령: 재정이 당면한 경제 위기의 치료제이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 체질과 면역을 강화하는 백신 역할까지 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인해 수출이 급감하고 고용충격이 가시화된 현 경제 국면을 "경제 전시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이 어려울 때 재정이 큰 역할을 해 준 만큼 지금이야말로 과감한 재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전시 재정을 편성한다는 각오로 정부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해야 합니다.]

이에따라 앞선 1·2차 추경을 뛰어넘는 규모의 3차 추경을 6월 중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은 여력이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우리 국가재정은 OECD 국가들 가운데서도 매우 건전한 편입니다. 3차 추경까지 하더라도 110%에 달하는 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회의에서 당정청은 한정된 재원을‘혁신적 포용국가’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탈루소득 과세강화와 국유재산 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총수입 증대 노력도 병행키로 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 / 영상편집: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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