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가수 혜은이가 인생 노래로 '감수광'을 꼽았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가수왕까지 거머쥔 전성기 시절부터 이혼 후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선 혜은이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전설의 인생'을 통해 들여다봤다.

혜은이는 1975년에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무려 45년간 국민 가수로, 전설의 디바로 사랑받았다.

특히 친근한 분위기, 귀여운 외모, 매혹적인 음색으로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혜은이는 "'당신은 모르실거야'를 1975년에 녹음했다. 사실 그때는 저 같은 음색으로 발라드를 부르신 선배님들이 없었다. 제가 미성이라 어린 남자아이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하니까 좀 특이하게 생각한 것도 있고 노래도 좋아서 히트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당신은 모르실 거야'는 대중에게는 물론 가수들 사이에서도 여러 번 리메이크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혜은이는 "조관우 씨하고 핑클이 리메이크를 했는데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3번 1위를 했다. 조관우 씨하고는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같이 무대도 섰다. 젊은 친구들은 핑클 노래인 줄 안다"라고 전했다.

잔잔한 발라드곡부터 화려한 라틴풍 댄스곡, 흥겨운 트로트까지 한계 없는 음악 세계를 펼쳐온 혜은이지만 좀 더 특별한 인생 노래가 있다는데.

혜은이는 "제 노래 중에 '감수광'이 있다. 감수광은 제주 말로 '어서 오세요' '빨리 오세요' 이런 뜻이다. 제 고향이 제주도라 고인이 되신 길옥윤 선생님께서 저한테 노래 선물을 주셨다. '감수광' 덕분에 제주가 알려지고 (많은 분이)사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혜은이는 실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해 남녀노소 다양한 팬층을 거느리며 '혜은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혜은이는 "정말 저도 실감할 수 없는 인기를 누렸다. 당시 시골 동네에는 TV가 있는 집이 한 집 있을 때였다. 제가 나오는 방송을 놓치지 않으려고 TV 있는 집으로 다 몰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그래서 무용수한테 제 옷을 입혀서 매니저가 그 친구를 안고 '혜은이다'라고 하면서 바깥으로 나갔다. 그러면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 그 사람을 따라갔다. 저는 사람들이 다 떠나면 나중에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손현정PD, 작가=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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