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전국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그리고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들이 석 달 만에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 생활에 신난 학생들과 달리 학부모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야 했는데요.

특히 일부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적으로 561개 학교의 등교는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색색의 가방을 멘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으로 들어섭니다.

석 달 가까이 기다린 학교 생활.

발걸음엔 설렘이 가득합니다.

[민하나 / 학부모: 아이가 계속 학교 가고 싶다고 얘기했고, 어젯밤에는 설레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교문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한 뒤 학교 건물 입구에서 한 번 더 열을 잽니다.

[박현지 / 서울세륜초 교사: 학부모님들이 굉장히 많이 걱정하고 계신 걸 저희도 압니다. 최대한 아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그리고 중3과 고2 등 약 237만 명의 등원과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매일 등교하는 고3과 달리, 격주나 격일 등의 방식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방역 조치를 철저히 했지만, 561곳의 등교가 미뤄진 만큼, 걱정은 가시지 않습니다.

[김민희 / 학부모: 아직 1학년밖에 안 돼서 자제력이 없으니까 선생님 지시에 잘 따를 수 있을지가 걱정됩니다.]

[조현주 / 학부모: 무증상이 있다 보니까 선생님들이나 같은 반 친구들도 본의 아니게 감염될 수 있으니까….]

교육부는 학생과 교직원이 접촉자가 된 경우 등교 수업일을 조정하도록 했고,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확진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확인될 경우,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유승환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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