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일 만에 40명 대로 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는 곳이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인데요.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 하룻새 20여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데다, 센터 안에서 방역수칙도 잘 지켜지지 않은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 확진자 중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 가까이 돼 감염 경로 차단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 연관된 코로나19가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인 인천 부평 24번을 시작으로 나흘만에 확진자는 30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스크를 벗는 구내식당과 흡연실, 밀폐된 출퇴근 버스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확인된 접촉자만 400여 명.

쿠팡에서 하루 두 차례 방역작업을 하고 열감지기를 설치했지만 무증상 전파자에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가 집단 일제검사를 했기 때문에 저희가 검사한 당시에 무증상 비율이 한 20% 가까이 되는 상황이고요.]

인천에선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돌파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이 긴급 돌봄을 지원한 인천 동구의 한 초등학교는 등교한 1, 2학년 학생을 모두 귀가 조치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선 확진 판정을 받은 쿠팡 직원의 3살 딸이 전염돼 어린이집이 폐쇄됐습니다.

경기지역에선 부천과 파주에 이어 김포와 광명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희영 /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및 방문객 등 4천1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45.4%인 1천822명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쿠팡 물류센터 직원 4천여 명에 대해 신속히 진단 검사와 자가격리를 해 줄 것으로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이홍렬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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