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이 드디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사령탑에 올라선 김종인 위원장, 더 이상 보수이념에 호소하지 않아야 한다며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밝은 얼굴로 주호영 원내대표 손을 잡은 김종인 위원장.

"시대가 달라지고 세대가 달라졌다"며 당의 변화를 강조합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세상 변화에 좀 빨리빨리 적응할 수 있는 정당이 되자고….]

당 내 특별강연에서도 "국민은 더는 이념에 반응하지 않는다"며 "전통적 지지층에 호소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보수나 진보 등 이념을 따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과거 경제민주화 같은 깜짝 정책까지 장담했습니다.

통합당 쇄신 노선에 김종인 위원장이 재등장했습니다.

한 달 전 반기를 들었던 상임전국위원회도 8월 전당대회 당헌을 폐지하며 비대위 임기를 늘렸고 청년과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 비대위원 9명 선임도 마쳤습니다.

[김병민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을 건설할 수 있도록 비대위원들이 손을 잡고....]

당장 다음주 첫 회의부터 이른바 창조적 파괴를 논의합니다.

보수진영의 대표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해체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감안한 기본소득 개념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40대 기수론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유승민 의원이 대선 출마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등 보수 잠룡들도 분주해졌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 등 무소속 4인방 복당은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김종인 위원장이 기선제압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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