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미국 중부 아칸소에서 찍은 영상인데요.

하늘의 모양이 뭔가 심상치 않다 싶더니, 구름이 아래로 갈수록 좁아지는 소용돌이 모양을 보여줍니다.

언제든 토네이도로 변해도 어색하지 않을 순간인데요.

사람들은 이제 곧 엄청난 바람이 들이닥칠 것을 각오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약간의 빗방울만 뿌린 채 끝났다고 합니다.

촬영자를 포함해 주민들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는데요,

미국은 한해 천 건에서 많게는 수천 건까지 토네이도가 발생하고 있고, 그 가운데 75% 이상이 4월과 5월에 집중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 남미 칠레입니다.

칠레 중부 마푸체라고 하는 한 원주민 마을 입구인데요.

마을로 진입하는 도로를 말까지 동원한 주민들이 막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코로나19 감염자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아예 길을 막고 있는 것인데요, 병원에 가기 위한 앰뷸런스를 제외하고는 절대 누구도 어떤 것도 통과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기를 벌써 60일째라고 하는데요.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아직 마을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3. 북유럽 스웨덴입니다.

한때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집단면역을 선택했던 스웨덴이 혹시 다른 나라로부터 차별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실제로 최근 국경을 다시 열기 시작한 키프로스공화국이 스웨덴에 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는데요.

이유가 인구비례로 봤을 때 스웨덴의 감염률이 너무 높다는 것입니다.

스웨덴은 외무장관이 나서 "차별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는데요.

세계 각국이 다시 국경을 열기 시작하는 요즘, 행여나 자국을 또 빼놓지 않을까 노심초사라고 하네요.

4. 동유럽 헝가리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을 핑계로 총리가 어떤 법이든 무한정 제정할 수 있도록 한 헝가리가 해당 법률을 다음 달 폐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법무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상 사태를 종료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것인데요.

해당 법률은 EU 등 국제사회로부터 방역을 빙자한 법치파괴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헝가리는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반발해왔습니다.

다만, 해당 법률을 폐지하는 시점은 다음 달 20일쯤으로 실제로 법안 폐기로 이어질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5. 아프리카 케냐입니다.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는 한 도로입니다.

길 양옆으로 차량들이 서있는 게 보이는데요.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같이 트렁크를 길 가운데로 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트렁크에 과일이나 생활잡화를 가득 싣고 있는데요.

봉쇄령이 길어지자 이렇게 길가로 나와 지나가는 차량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도시를 봉쇄하고 상점가를 폐쇄하자 수입이 뚝 떨어진 상인들이 결국 손님을 찾아 나선 것인데요.

원래 장사를 하던 사람부터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자 생계를 위해 새롭게 뛰어든 사람까지, 차량 점포 숫자는 날로 늘고 있다고 하네요.

6. 끝으로 베트남입니다.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 세금을 대폭 감면해 주고 거액 뇌물을 받은 세무 공무원들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 공무원은 베트남 정부가 일본 기업에 매긴 부가가치세 212억 원을 눈감아주는 대신 1억 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법인세 10억 원을 3천만 원으로 깎아주면서 1억7천만 원을 받은 사례도 함께 적발됐다고 합니다.

이 사례들은 모두 일본 신문이 먼저 보도한 내용이 거꾸로 베트남에 알려진 것들인데요, 베트남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네요.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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