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배우 정진영이 조진웅 캐스팅 비하를 전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영화 '사라진 시간'의 제작보고회 현장을 찾았다.

정진영이 열일곱 살에 품었던 영화감독의 꿈을 40년 만에 이뤘다. 33년 차 베테랑 배우 정진영의 감독 도전작은 의문의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사라진 시간'이다.

오랫동안 연출에 대한 욕망을 품었지만 능력 밖의 일이라 생각했다는 정진영.

그는 "창피한 얘기이긴 한데 '망신당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겁을 내다간 내 인생이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비판이나 비난도 감수하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한 번 해보자는 뻔뻔함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에서 조진웅이 극 중 형사를 연기했다. 동료 배우였던 조진웅에게 시나리오를 보내면서 떨렸다고.

그는 "사실 시나리오를 보내면서 빨리 거절당해야지 생각했다. 워낙 바쁜 배우이고 할 일도 많았을 때 거절당해야 내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다음 날 하겠다고 하니까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고 고마웠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다면 정진영 첫 시나리오 대본을 받아든 조진웅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조진웅은 "정진영 감독이 썼다라는 인식이 없으면 저는 정말 세상 어디에 아주 깊은 몇천 미터 속에 있던 보물이 나온 듯한 느낌이었다. 작업을하면서도 정말 천재적인 내러티브에 홀렸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임정석PD, 작가=최현경)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