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독특한 연예뉴스 김숙경 기자] 진선규가 결이 다른 악역으로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OBS '독특한 연예뉴스'(기획·연출·감수 윤경철, 작가 박은경·김현선)가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압도적 존재금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진선규의 매력을 '배드보이&배드걸'에서 살펴봤다.

진선규는 2000년 연극 '보이첵'으로 데뷔한 뒤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다졌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배우였지만 쉽게 빛을 보진 못했다. 쌀 살 돈이 없다는 아내의 말에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연기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는 그. 생활고 속에서도 배우 활동을 응원해준 아내를 실망하게 해선 안 된다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그렇게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연극계 완판남으로 조금씩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악역이 처음이던 '범죄도시'에서 악역 전문 배우처럼 연기할 수 있었던 것도 무대 위에서 다진 기본기 덕분이었다.

사실 윤계상과의 인연도 '범죄도시'가 처음은 아니었다. 과거 함께 출연했던 드라마에서 진선규의 연기를 보고 감탄한 윤계상이 연기지도를 부탁한 적이 있다. 이후 윤계상의 추천으로 같은 영화에 짧게나마 출연하게 되면서 영화계에 얼굴을 알리게 됐다.

'범죄도시' 이후 활짝 열린 진성규 전성시대. '극한직업'으로 천만 관객을 찍은 뒤 영화 '사바하'에서 스님 캐릭터에 도전했다. 이어 2년 만에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영화 '롱 리브 더 킹'을 통해 다시 악역으로 돌아왔다.

'롱 리브 더 킹'에서 주인공 장세출을 괴롭히는 악의 축으로 등장하지만 위성락과는 또 다른 악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진선규는 같은 악역이라도 결이 다른 악역으로 표현하며 한국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명품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상=OBS '독특한 연예뉴스', 편집=이상진PD, 작가=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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