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닷새만에 87명으로 늘었는데요.
특히 작업장 직원들의 모자와 신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택배에 의한 전파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오늘 오전 11시 기준 87명.

어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모자와 신발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물건에 의한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

방역당국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감염경로는 생활 방역 수칙의 사각지대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자 등 4천18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작업하는 모자라든지 또는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 이런 것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쿠팡 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감염된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직원은 검체 검사를 받은 당일에도 콜센터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하고 출근을 한 건데, 이 직원의 직장 동료도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콜센터 직원 1천6백 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감염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됐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방역당국은 택배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매우 낮다"고 일축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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