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기적인 만남을 제안하면서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업어드리겠다는 말로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주호영 대표가 제안한 정무장관직 신설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먼저,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양당 원내대표 청와대 초청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대통령: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큽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기싸움도 감지됐습니다.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상임위원장 배정을 두고는 뼈 있는 농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김 대표님이 잘해 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 가져 간다 이런 말하면….]

회담은 의제 없이 160분 동안 국정 현안 전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특히 강조한 건 협치였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것이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습니다.]

"국회가 제때 열리고 법안이 제때 처리되면 업어드리겠다”며 일하는 국회에 대한 기대도 표명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3차 추경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주문하고, "공수처의 7월 출범도 차질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무 장관 신설'을 요청한 주호영 원내 대표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여야 간 타협점을 찾지 못한 문제들은 이제 한 페이지를 넘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에 대한 야당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이시영 /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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