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직원들 모자와 신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직장 내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천 쿠팡 물류센터 발 확진자가 1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인천과 경기가 각각 39명과 38명.

서울이 19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닷새 만에 90명을 훌쩍 넘어선 겁니다.

직원들 모자와 신발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된 상황.

생활 방역 수칙의 사각지대인 작업 도구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는 셈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식당에 식사하는 과정, 또 흡연실에서의 흡연 과정 이런 것들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가족 감염 사례는 하루가 다르게 이곳 저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물류센터 직원 어머니가, 인천에선 작업자의 아버지가 확진됐고,

광명시에선 부모 모두가 감염돼 n차 감염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현실화 됐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어제): 감염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됐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택배 상자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방역 당국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한정신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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