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확산세가 거세자, 경기도가 개별기업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부천 물류센터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1천300여 곳의 물류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점검에 나섰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실상 영업금지, 시설폐쇄에 준하는 조치로 기간은 2주간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처분대상 장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이 지사는 쿠팡 측이 방역수칙을 지키거나 확진자 발생 후 신속한 대응 조치에 나섰다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특히 역학조사를 위해 필요한 배송직원 명단 제공을 요청했지만, 장시간 지체하면서 특별사법경찰까지 출동하는 상황이 빚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자 전국 물류시설 1천300여 곳에 대한 긴급 방역점검에 나섰습니다.

수도권 대규모 물류시설에 대해서는 합동점검단이 직접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

물류시설에 대한 생활 방역지침도 보완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물류시설 종사자의 다양한 고용 형태를 고려해서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와 외부 출입자에 대해서도 출입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토록 하였습니다.]

부천지역 학교 등교수업이 연기된 데 이어 인천지역 학교의 등교수업 연기도 확대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은 물류센터 확진자가 주로 거주하는 부평구와 계양구 학교들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는 곳은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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