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 이틀 급증하면서 27일 기준 79명이나 늘었습니다.
53일 만에 최대치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감염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는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유흥시설과 학원 등의 운영 자제도 권고하며 급히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에 나섰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후 초기엔 방문자와 지인 중심으로 발생하던 수도권 내 소규모 집단감염.

3주가 지나며 경기 부천과 고양의 쿠팡 물류센터, 서울 중구 KB생명 전화영업점 등 대규모 사업장으로까지 다발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만 79명, 53일 만에 정부가 생활방역 전환 기준으로 삼는 '하루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을 넘겼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최근 2주간 7.6%로 역시 생활방역 기준인 '5% 미만'보다 높아졌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현재는 수도권 내에서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는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다음 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운영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내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과 PC방에도 운영자제를 권고했고, 공공기관은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에 나서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다만 확진자 발생지역이 한정적인 만큼 현재의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단 유지합니다.

[박능후: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등교 수업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지역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재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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