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15 총선이 끝난 지 한 달도 더 지났는데, 일부에선 부정선거 주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선관위가 직접 투·개표 전과정을 시연하고 나섰는데, 이제는 잡음이 잦아들까요.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선관위 관계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였으므로 개함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개함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표함에서 투표용지가 쏟아져 나오고, 카메라 수십 대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분류기가 돌아가던 중 무효표로 보이는 용지가 1번 후보에게 향했는데, 사실은 유효표.

[선관위 관계자: 기표되지 않은 무효표가 특정 후보자로 분류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표란이 아닌 후보자 '기호 칸'에 기표된 투표지까지 정확히 분류해 낸 겁니다.

중앙선관위는 일부에서 부정선거 주장을 멈추지 않아 투·개표 전과정을 시연하게 됐다며, 이제 더는 국력이 낭비되질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판석 / 중앙선관위 선거국장: 단언컨대 이런 환경에서 선거부정을 저지르기 위해서는 선거관리에 관여한 모든 사람이 조작에 가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사실상 이번 시연회의 계기가 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 반응은 이랬습니다.

[민경욱 / 미래통합당 의원: 시연 자체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일주일 뒤에 운전해보겠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는 당일 유효입니다. 부정선거도 당일 유효예요.]

민 의원은 자신이 부정선거 의혹으로 고발했기 때문에 선관위는 피고발인이라며, 검찰 같은 제3자가 시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시연회가 진행된 선관위 앞에는 민 의원 주장에 동조하는 시민들이 몰려와 항의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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