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가 막 임기를 시작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질 못하고 있습니다.
원 구성 협상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인데, 21대 국회에선 달라지겠다던 여야, 협치의 첫 시험대에 서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177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21대 국회 첫 회견에서 이렇게 못 박았습니다.

일하는 국회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국회법을 근거로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는 5일 개원하고 의장단도 선출하겠다고 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22년 만에 역성장의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개원과 함께 곧바로 국난 극복을 위한 책임 국회를 선포해야 합니다.]

야당과 원 구성 협상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지를 두긴 했지만, 독자적으로 개원을 강행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친 겁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일단 지혜를 모으겠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원 구성 합의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통합당은 국회법상 의장단이 선출되면 원 구성이 여당 뜻대로 이뤄질 수 있다며 비상수단도 꺼내겠다고 했습니다.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국민은 국회에게 일하라고 하셨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습니다. 177석에 기고만장한 여당에 대해 국민의 충고를 전하고 싶습니다.]

앞서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법', 통합당은 '코로나19 패키지법'을 발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며 개원 날짜마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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