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 참패 한 달 반 만에 미래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진취적인 정당을 강조하며 선도적 정책 만들기를 장담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현충원 참배로 비대위 시작을 알린 김종인 위원장.

첫 일성은 진취적인 정당.

방명록에도 같은 내용을 적어 당의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책 슬로건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잡고 당의 근본 체질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특별한 메시지는 발표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비대위를 통해서 미래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 것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구상은 이번이 아닌 다음 회의에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한 만큼 최근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대처와 맞닿아 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두고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론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위기 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도 제출했는데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비롯해 취약계층 푸드쿠폰, 아이돌봄 활성화 등 코로나19 피해를 보듬는 내용입니다.

특히 대학교 등록금 환불의 경우 재난상황에서 정상적인 교육이 어려울 경우 등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합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원격수업이 등교수업보다 강의의 질이 떨어지고 학교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납부한 등록금의 반환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과거 비대위는 일하지 않고 말만 해 실패했다고 짚으며 꼭 성공해서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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