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지역에선 또 다른 유형의 교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쿠팡 직원과 접촉한 50대 여성이 수원의 한 교회예배에 참석했는데, 해당 교회에서 확진자가 7명 더 나왔습니다.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추가됐습니다.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 주변 곳곳에서 소독 작업이 한창입니다.

문 앞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을 폐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쿠팡 직원과 접촉한 교인 한 명이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딸과 목사, 다른 교인 1명에 이어 어제 교인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모녀는 지난 24일 일요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회에는 4백여 명의 신도가 다니고 있으며, 24일부터 29일까지 314명의 신도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시는 해당 교회를 방문한 모든 사람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청식 / 수원시 제1부시장: (확진자가) 5월 24일 교회 예배 등에 참여한 시점부터 상세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서 공개할 예정임을 말씀드립니다.]

확진자 가운데에는 지난 금요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사람도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행정복지센터는 긴급 폐쇄됐고 최소 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영통1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언제까지 폐쇄하는 거예요?) 일단 오늘은 확정됐고요. 내일에 대해서는 제가 확답을 못 드릴 것 같아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 소재 교회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0대 남성과 60대 남성으로, 그제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의 신도입니다.

제주도는 해당 목회자들이 방문한 뷔페식당에서만 80명의 밀접접촉자가 나왔다며,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을 상대로 자진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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