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오는 9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면에서 한국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간의 전화통화는 어제 오후 9시 반부터 15분간 진행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것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한국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G7 체제와 관련해서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방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생각을 묻자,

문 대통령은 "G7은 전 세계적 문제 대응과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며 뜻을 같이했습니다.

G7 체제 전환에 공감하는 만큼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화답했습니다.

브라질을 포함해 G12로 확대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두 정상은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G7 확대 회의가 대면방식으로 열리면 포스트 코로나의 이정표이자,

세계가 정상적인 상황과 경제로 돌아간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것으로 지난 4월 18일 이후 44일만입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시영,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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