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으로 이틀 연속 30명 대를 이어갔습니다.
해외에서 유입된 2명을 제외하곤 36명 모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요.
개척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전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먼저, 인천으로 가봅니다.
오늘도 부평 개척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가 7명이 나오면서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인천시는 4천2백여 곳에 달하는 종교시설에 대한 확산 방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인천의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11명.

이 가운데 7명은 부평 개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입니다.

목사가 4명이고, 확진자 가족은 2명, 나머지 1명은 교회를 조사차 방문했던 부평구청 공무원입니다.

미추홀구와 부평구에 사는 남녀 목사 3명은 지난 27일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에서 인천 213번 확진자인 목사와 접촉했습니다.

부평구 주민인 또다른 여성 목사는 이날 부평의 한 교회에서 이번 집단감염을 불러온 걸로 추정되는 주사랑교회 목사 A씨와 만났습니다.

이로써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이 됐습니다.

A목사의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확진자가 늘자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최근 종교시설, 특별히 교회의 성경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일체의 모임을 자제해주실 것….]

부평구는 교회를 방문했던 공무원을 포함해 두명의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자 청사를 임시폐쇄하고 직원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시는 종교시설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종교시설 4천2백여 곳을 대상으로 한 2주간의 집합제한 명령을 검토 중입니다.

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시설은 출입자의 발열과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이 소모임들의 공간은 교회일 때도 있고, 교회가 아닌 야외카페나 혹은 신도들의 가정일 경우도 있어서….]

한편 인천의 확진자 증가로 수도권 내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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