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달,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집단 감염이 학원과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으로 끊이질 않고 이어지자 정부가 수도권 대유행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생활 속에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은 물론 확산 위험 가능성이 높은 밀폐된 곳과 밀접한 곳, 밀집된 시설에서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초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학원과 물류센터, 교회 소모임으로까지 퍼진 수도권의 집단감염.

0시 기준으로 새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38명 중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한 36명 모두가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됐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고위험 집단인 어르신, 기저질환을 앓고 계신 환자에게로 점점 접근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동시다발적으로 발견되는데다 감염원을 잘 모르는 사례도 많은데, 의료·복지시설로 번질 경우 대규모 확진과 사망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른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된다는 점도 방역당국을 긴장하게하는 부분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에서) 확진된 환자 24명 중 71%, 17명이 최초에는 무증상이어서 증상만으로 이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역학조사의 속도가 감염의 속도를 따라잡기 버거운 상황에서 정부는 수도권내 대유행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수도권의 경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어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역학 조사관들이 꼽는 가장 위험한 곳은 밀폐되고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밀집시설인 이른바 '3밀' 지역.

방역당국은 이 3밀 지역에선 어떤 모임이든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강조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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