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미향 의원은 이틀째 국회로 출근했습니다.
야당은 윤 의원에 대한 여당의 감싸기가 국민에게 싸움을 거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

의원총회 등 당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대신 SNS에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소개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의무를 다하려 분주했다"며 "지켜봐 주고 응원해 주면 더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거듭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국민 70% 이상이 윤 의원에 대해 의원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다며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 지도부가 윤미향을 감싸는 것은 70%가 넘는 국민들과 싸워보자는 것이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오만한….]

통합당 여성 의원들은 '윤미향 감싸기'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비방 여론을 확산시킨다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나름대로 소명할 소명을 한 것 같고. 검찰 수사 과정이 있기 때문에 소명이 충분치 않은 것도 있는 것 같고….]

그러면서 "시민단체가 회계처리에 전문성이 없는 만큼 미숙한 점이 있어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은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어서 윤 의원 거취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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