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시민 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물러서지 않겠다며 군 동원 등 강경대응 방침을 밝혀 시위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

많은 이들의 분노는 항의 시위로 이어졌고, 미국 140여개 도시로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시위 격화로 방화와 폭력 사태가 빚어지면서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도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경찰 등이 쏜 총에 시민이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이 경찰과 주방위군의 총에 목숨을 잃은 겁니다.

경찰은 군중 해산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고, 유족은 시위대가 아니였다며 무고한 시민이 희생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앤디 베시어/美켄터키주지사:대응이 잘못됐다는 증거가 나오면 상응하는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로 적어도 5명이 숨지고 4천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자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대통령:평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법과 질서의 대통령이자 평화 시위자들의 편입니다.]

시위 중 폭력 사태로 70개 이상의 한인 상점이 재산피해를 당하는 등 한인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치안 유지와 상점 약탈 등을 막기 위해 LA 한인타운에 방위군을 투입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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