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합리화하기 위해 홍콩의 유명 스타들을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전에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홍콩재야인사들은 보안법의 위법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홍콩의 입법회를 거치지 않고 중국이 직접 제정한 홍콩보안법.

중국이 강조해온 '일국양제'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입니다.

중국은 이를 숨기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지 선언을 통한 홍보전에는 성룡같은 홍콩의 유명 스타들을 앞세웠습니다.

[워런 목 와유엔 / 홍콩 오페라 감독 : 홍콩의 사회적 안정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다음 문제는 폭도들이 우리의 창작품이나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입니다.]

지지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유명인사는 오늘 현재 기준으로 2천600명이 넘고, 관련 단체도 110곳에 달합니다.

[케니 종진도/ 홍콩 가수 : 예전처럼 폭력이 곧 끝나 되도록 빨리 개발을 재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지선언문에서는 "국가안보 수호가 홍콩에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전인대의 홍콩보안법 결정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반면 홍콩 재야단체들은 일국양제를 무너뜨린 중국의 위법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조슈아 웡 / 홍콩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 중국 자본을 등에 업은 친중인사와 기업인들에 초점을 맞춰 민군김용기술까지 금수조치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더 강구하겠습니다.]

또 재야인사들도 나서 목숨을 잃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오는 4일 톈안먼 사태 기념 시위를 시작으로 홍콩보안법 위법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미 라이 / 홍콩 빈과일보 대표 : 싸우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저는 이제 72살입니다. 홍콩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홍콩인 10명 중 최소 6명 이상은 중국이 홍콩 입법회를 우회한 홍콩보안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 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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