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내일 정부로부터 추경안을 받아 심의에 들어가야 할 국회는 아직 문을 열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대표 상견례에서 추경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원 구성 협상에는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인사차 이해찬 대표를 예방한 김종인 위원장, 공식 첫 마디는 이랬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었단 말이에요. 이번에 여기 찾아오게 되니까 기분이 상당히 좀 이상한데….]

4년 전 자신이 민주당 비대위 대표였던 사실을 상기시킨 겁니다.

초반 웃음이 터졌고, 3차 추경 필요성에 공감하며 대화가 진행되는가 했는데,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내일 3차 추경이 국회 제출됩니다. 예산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제출되는대로 빨리 심의를 해서 빨리 통과되는 게 중요하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국가 부채에 대한 두려움만 있고 국가 부채하면 마치 나라가 금방 가라앉는 것 같은. 국회가 거기에 대한 역할을 굉장히 충실하게 해줘야 되는데….]

32년 질긴 인연을 이어온 두 수장도 개원에 대해선 이견만 재확인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하여튼 빨리 원이 구성될 수 있도록 좀 하시면은 그다음에 원 운영은 종전과는 달리 갈 수밖에 없을 것이에요.]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6월 5일날 원래 이제 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법은 지켜가면서 또 협의할 것은 협의하고….]

원 구성 협상과 연계되면서 3차 추경안이 언제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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