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차 등교 개학을 맞은 오늘.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표정은 어떨지 학교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개척교회와 쿠팡물류센터, 이태원 학원강사발 감염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인천지역 표정을 유숙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스크를 착용한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을 서성거립니다.

잠시 뒤 수업이 끝난 초등학생들이 담임교사의 인솔 아래 학교 건물을 빠져 나옵니다.

아무 이상 없는 자녀의 모습을 확인한 학부모들은 안도와 함께 자녀의 손을 꼭 쥔 채 집을 향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인천지역 학부모들은 자녀의 등교에 불안감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정상오 / 인천시 남동구: 확진자가 뜸하다가 계속 나오는 추세거든요. 그런 거 볼 때 좀 많이 좀 불안했어요.]

학부모들은 특히 짧은 수업 시간과 자녀들이 학교에서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 등을 지적하며 등교 수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태미 / 인천시 남동구: 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고 친구들하고도 대화나 이런 것이 힘들어서 가도 또 3시간만 있다오고, 그런 부분 때문에 차라리 안 가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사실 들고요.]

인천지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부평구와 계양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군구에서만 3차 등교 수업이 이뤄졌습니다.

부평구와 계양구, 인근 부천시에선 고등학교 3학년만 등교 수업이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학생들은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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