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기본 소득을 주요 정책으로 삼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공감대를 넓혀갔던 만큼 이른바 '파괴적 혁신'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 모임에 참석한 김종인 위원장.

물질적 자유 극대화가 정치 목표라고 강조합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약자를 어떻게 보호했을 때 그 사람들로부터 물질적인 자유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느냐.]

기본소득 도입의 이론적 배경을 거론한 것인데,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는 김종인 위원장인 만큼 사실상 기본소득을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종인 : 돈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어요. 그런 가능성을 높여줘야지 물질적 자유가 늘어나는 거 아니에요.]

당장 현재 여러 복지 혜택을 받는 노년층보다 청년층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핀란드가 관련 실험에 실패했고 재원 마련이나 사회보장제도 조율 등 문제가 남아 있어 김종인 위원장은 물론 당 차원에서도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가야 할 길은 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안에 여러분에게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좀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고….]

비대위 산하 경제혁신위원회가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파식 복지확대 정책이 등장할지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거리를 뒀지만 더불어민주당 안에서도 재난지원금 이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며 2년 뒤 대선의 또 다른 화두가 될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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