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의원의 검찰 조사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도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수요집회 현장은 최근 몇주 새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로 대치상황이 벌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5일 국회 회기가 시작되면 불체포특권이 생기는 윤미향 의원.

이번주 내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지만, 사흘째 국회 출근을 이어갈 뿐 검찰에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개인 계좌 내역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한 만큼 후원금 유용과 아파트 매입 자금 논란 등은 결국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 계좌를 살펴보는 한편, 정의연 회계 장부와 실제 돈의 흐름 간 차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의연은 수요집회에서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피해자들을 향한 비난에 참담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굳게 자리매김한 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피해자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쌓아올린 탑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로 회계 부실 등을 개혁하는 가운데, 운동의 의미는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집회에 앞서 윤 의원 구속과 정의연 해체를 요구하는 자유연대 등과 고성이 오가는 등 마찰도 빚어졌습니다.

【스탠딩】
보수단체들이 오는 24일과 다음달 1일 집회 장소를 소녀상 앞으로 먼저 신고하면서 정의연의 수요집회 현장은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장소 분할 등 마찰 방지책을 검토 중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