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개척교회발 확진자가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천시는 한 달 사이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으로 25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어제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환자는 7명.

이중 4명은 개척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

미추홀구의 60·70대 목사와 남동구에 사는 60대 목사는 지난달 말 '인천 240번' 환자인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 미추홀구청 관계자: 이분들 같은 경우엔 그런 일정이 아니었고, 만나서 식사를 하신다거나 이런 일정….]

부평구에 사는 70대 목사는 최근 확진된 목사 2명과 예배를 봤습니다.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와 서울에서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하여서는 전일 대비 10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는 총 55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시도별로는 인천지역이 33명, 서울이 13명, 경기도가 9명이었습니다.]

소속 공무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던 부평구청에서는 직원 1천3백여 명의 전수검사가 실시됐는데,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 모범 지자체라는 인천시의 위상은 무너졌습니다.

한달새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누적 확진자 수는 250명을 넘어섰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8.42명으로 크게 높아졌고, 소리 없는 전파는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그때부터 계속 서부지역 수도권의 직장 동선에서 무증상 감염자들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는 종교시설 등에 방역수칙 준수 조치를 내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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