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 등의 매출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난기본소득 지급 효과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에 2차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제도 시행 두 달여째.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 매출에 날개를 달았습니다.

경기연구원이 도내 57만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BC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오히려 매출이 좋아진 건데, 지난해 이맘때 100만 원을 벌었다면 올해는 140만 원 벌어들인 셈입니다.

반면, 비가맹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11%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김태영 /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19 완화로 경기도민의 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외식 및 유통 부분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됐기 때문입니다.]

경기연구원은 1인당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이 1만 원 늘어나면 가맹점 매출은 10%p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이 골목상권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인데, 경기도는 8월 말 재난기본소득 소진 이후 대비에 나섰습니다.

[성현숙 / 경기도청 비전전략담당관: 8월이 되면 이미 지급된 지원금이 다 소진되기 때문에 그 이후의 소비진작 방안에 대해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부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건의한 예산규모는 10조3천6백억 원으로 국민 1인 당 20만 원을 지급하는 안입니다.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적인 긴급재난지원금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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