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개척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70명을 넘어섰데요.
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자여서 조종한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시는 집단 확산에 사과하고,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 70대 여 목사의 지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 여 목사와 세 차례 식사를 했고 확진 당시 무증상을 보였습니다.

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목사의 20대 딸도 감염됐습니다.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도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됐는데 이 남성과 접촉한 가족 1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앞서 집단 감염된 개척교회 확진환자 10명 중 7명이 무증상을 보이는 등 무증상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가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효과적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지속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지난 1일 확진된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의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가운데 부평구는 소속 공무원 모두 '음성' 판정되자 폐쇄했던 구청 본청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인천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SNS를 통해 과할정도로 선제적 방역을 펼쳤는데도 집단감염이 이어져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역수칙을 어긴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1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71명을 기록했습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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