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척교회 소모임에 이어 이번엔 서울 관악구의 다단계 건강용품 판매업체에서 현재까지 최소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판매원을 모아 놓고 교육하는 곳으로,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산 우려가 높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악구 조원동 매장입니다.

마이크와 앰프시설, 수 십 개의 의자와 테이블 등이 놓여 있습니다.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 등이 열리는 곳으로 참석자 대부분은 노인들입니다.

72세 남성이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틀 만에 최소 12명의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거기 오시는 분들이 좀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전수조사를 다 하기로 했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 그분들은 저희가 능동감시를 다 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서울지역 발생 환자는 8명이고, 경기도 발생으로 잡힌 환자 역시 적어도 3명입니다.

수원 권선구에 사는 80대 남성은 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안산 거주 57살 여성과 안양 83살 여성 등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접촉자들도 잇따라 확진되면서 n차 감염도 넓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교육과 세미나는 최근에만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 이뤄졌습니다.

노인들을 모아두고 판매 제품을 홍보했고, 다양한 레크레이션 활동도 펼쳐졌습니다.

[서울시는 파악된 명단과 직원들에 대해 신속한 검사와 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참가한 노인들이 주변 지인들을 데려오게 하는 구조로 일종의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과 직원 등 모두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계속 진행 중입니다.

OBS뉴스 정보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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