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가 시작부터 첫 본회의를 두고 진통입니다.
국회의장단부터 뽑자는 민주당과 상임위원장 협상이 우선이라는 통합당이 부딪치는 가운데 오늘 저녁, 여야가 막판 협상에 나섭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본회의는 5일, 바로 내일입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국회의장단을 뽑는 법정시한인 만큼 본회의를 소집해 의장단을 정하자는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반발합니다.

법사위원장 등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합의하지도 않은 채 의장단이 선출된다면 민주당 마음대로를 우려합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실상 겁박에 가까운 협상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의장이 공석인 경우 국회법상 교섭단체 합의를 해야 본회의를 열 수 있다는 입장으로

민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연다면 1967년 이후 처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본회의 개최 방침을 고수합니다.

21대 국회 시작부터 여야 충돌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민주주의가 많이 억압됐던 시절에도 국회는 일정한 관행에 따라 여야 간 협의를 통해 모든 것이 이뤄졌는데….]

당장 3차 추경에 진통이 예상되는데, 이 달 처리를 강조하는 민주당에 반해 통합당은 현미경 심사를 강조합니다.

일각에서는 상임위원장 문제만 잘 처리된다면 3차 추경 첫 단추도 잘 꿸 수 있다는 관측도 하며 오늘 저녁, 여야 원내대표의 막판 협상이 극적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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