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가 이처럼 미완의 출발을 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인데, 오는 일요일인 7일 여야 원내대표가 담판을 벌이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어서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석 신임 국회의장은 선출이 되자마자 여야 원내대표와 마주 앉았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의장 선출에 이어 상임위 구성도 법정 시한인 8일에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한시라도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통합당은 야당이 많은 걸 요구하고 있지 않다며, 선택은 민주당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대승적으로 민주당이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렇지 않고 개원협상을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붙이고 그것을 룰로 정하고자 한다면 저희들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여야 원내대표는 일요일인 오는 7일 원구성 담판에 나섭니다.

양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의석 비율에 따라 11대7 정도로 나눠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쟁점은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어떻게 할지입니다.

민주당은 합의가 불발되면 모든 상임위원장을 본회의 표결로 여당이 차지하겠다는 뜻도 계속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3차 추경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야 모두에게 부담인 협상 장기화나 극한 충돌은 피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현세진 /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