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의회가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후반기 원 구성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민주적으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의원 개입 등 기존 관행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인데, 어떤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인천시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은 다른 지자체의 의회와 큰 차이 없이 선수 위주로 구성돼 왔습니다.

선출 과정에서 다수의석을 가진 정당의 시당 위원장이나 중진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인천시의회가 이러한 관행을 배제하고 후반기 원 구성을 민주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광역의회 최초로 자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8명에 대한 선출 방식을 정해 시의원들의 의사에따라 선출하기로 한 것.

[이용범 / 인천시의회 의장(어제): 자체적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서 자체적으로 의총에서 6월 26일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8분을 선출해서….]

또 특정 구에서 다수의 상임위원장 등이 나오지 않도록 지역별 안배도 할 방침입니다.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은 후반기에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할 방침입니다.

[이용범 / 인천시의회 의장(어제): 동료 의원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저는 후반기에는 욕심내지 않고 직을 내려놓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 가운데 전반기 직책을 맡지 않은 시의원은 모두 25명.

이 가운데 신은호 의원이 유일하게 재선이고 나머지는 초선여서 상임위원장 등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기피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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