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7 부동산대책 발표 당시 규제 대상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포와 파주 지역의 집값이 상승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두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이라도 요건이 충족되면 규제지역으로 묶을 수 있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김포와 파주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추가지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박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김포와 파주에 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장 분위기를 탐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6·17대책에서 김포와 파주 등은 조정대상지역에서 제외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자 추가 규제를 시사한 겁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3개월 평균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하는 경우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시장 이상 징후에 대해 추가 조치를 예고해온 정부는 이 조건에 부합할 가능성이 있는 지를 따져 보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7일):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이번 대책으로 미비하다고 판단되면 저희는 언제든지 다양한 제도적 대처방안을 마련해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규제로 이어질 경우, 해당 지역의 반발과 함께 시장은 전체적으로 위축될 전망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수석위원: 규제지역으로 지정 되면 세금이나 대출규제가 까다로워지고, 갭투자도 사실상 어렵게 돼서….]

이런 가운데 정부는 보유세 강화 법안 재추진 등 후속대책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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