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인도주의 활동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는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선정됐습니다. 의료 봉사와 인재 양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권현 기자입니다.

【기자】

1957년 의대를 졸업한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이듬해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열었습니다.

병원마다 보증금을 받던 시절,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면 안 된다며 '보증금 없는 병원'을 도입했습니다.

중증환자 무료 수술에 나서 지금까지 17개 나라 5천여 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보다 많은 환자를 돌보겠다며 1978년 인천길병원을 개원한 이후 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등을 설립해 의학 발전에 공헌했습니다.

의대와 한의대, 약대, 간호대를 모두 갖춘 가천대학교를 설립해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세계 200여개 국에 140여만 명 회원을 두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이 총장을 인도주의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의료 봉사를 통한 나눔 실천, 기초의학 발전과 인재 양성에 공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장은 라이온스협회와 공동 의료봉사단을 구성하고 상금 3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길여 / 가천대학교 총장: 세계 많은 어려운 아이들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 또는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 아이들에게 값지게 쓰여질 것입니다.]

라이온스협회 인도주의상은 테레사 수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수상했고 이 총장은 47번째 수상자입니다.

OBS뉴스 권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시영 / 영상편집: 유영석>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