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수도권 교회에다, 광주광역시의 사찰 등에서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종교시설을 고위험시설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두고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정부는 전국적 확산 차단을 위해 기업들에게 휴가 기간을 9월까지 분산 운영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어서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안양과 수원에서도 발생한 교회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찰도 안전지대가 아닌데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60대 자매의 일가족을 포함해 벌써 12명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광륵사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 중 총 76명의 접촉자가 확인되어 현재 추가 조사와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어제 하루 국내에선 종교시설 집단감염 등의 영향으로 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종교시설의 경우 대화와 찬송·식사 등을 함께 하며 침방울로 인한 전파의 우려가 높고, 생활방역수칙이 준수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연령층 신도도 많은 만큼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핵심 방역수칙을 강제로 지키게 해야 한단 목소리도 높은데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국민의 기본권적 부분에 있어서의 침해가 워낙 큰 조치이고….]

최근 확진자 10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확대를 권고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우선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만 9,375개소에 대해 여름휴가를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분산하여 운영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점심 시간을 2부제 또는 3부제로 나눠 운영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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