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피해 학부모가 원장을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유치원 측이 간식 보존식을 제대로 보관하지도 않는 등 질병 원인을 은폐했는 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인데요.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단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유치원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피해 학부모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을 고소해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압수한 경찰은 유치원 측이 식중독 원인을 은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피고소인인 원장은 장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돼 있어 소환이나 방문 등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인 유증상자는 현재 114명이고,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일명 햄버거병 증상자는 16명으로 1명 늘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현재 21명이 입원 중이고 16명의 환아에서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증상이 발생하였고, 현재 4명이 투석치료 중에 있습니다.]

일부 원아들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하고 있지만 질병 감염 사실이 주홍글씨처럼 찍혔다며 학부모들은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이 악수 등 접촉만 해도 전염되는 질병으로 와전돼 주변 유치원에서 아이 받기를 거부하는 등 피해가 있다는 것입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대책위원회 위원장: 이 주변 단지를 벗어나면 ***병이다. 저 아이들은 그리고 이 아이들은 당분간 다른 유치원에서 받지 않겠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재발방지를 위해 유치원별 보건교사 배치와 유치원 식재료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해섭 도입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