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 무임승차 등으로 매년 전국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떠안고 있는데요. 해당 기관들은 '법정 무임승차' 비용을 국비로 채워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고령의 시민들이 지하철을 탑니다.

무료 승차가 허용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빠르고 간편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합니다.

[이재필 / 인천 남동구: 주로 여가활동, 또 나이는 먹었지만 감리를 나가는데 다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거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보면 돼.]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는 1984년 도입돼 지금까지 36년째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노인에서 장애인과 유공자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천문학적 손실은 모두 도시철도 운영사 몫입니다.

지난 4년간 인천교통공사의 무임승차 관련 손실은 1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같은 기간 인천교통공사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무임승차 손실은 무려 2조3천2백억 원이 넘습니다.

무임승차가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셈입니다.

설상가상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도시철도 이용객이 급감하고 있어 경영여건은 더 악화될 전망입니다.

인천교통공사 등은 법정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법제화를 통해 문제를 풀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습니다.

[김기범 / 인천교통공사 기획예산팀장: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이 사항의 배경과 취지에 대해서 설명을 진행하고요. 21대 국회 회기 중 법제화를 위해서 노사가 공동 노력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도시철도는 해당 지자체 주민들이 이용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인천교통공사 등의 요구가 실현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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