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일정 거부에 나선 미래통합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 여론을 의식한 듯 3차 추경안 처리를 일주일 정도 늦추면 예결특위 심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가, 얼마 안 돼 철회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35조 원 넘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통합당 의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국회 일정은 거부하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집권 세력의 오만과 일당 독재를 견제하고 비판하고, 이 실정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는 미래통합당이 되는….]

회의 도중, 추경안 처리를 일주일 정도 늦춘다면 보이콧을 풀 수도 있다고 밝히며 여당에 절충안을 내는 듯 했지만,

[최형두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7월 11일까지 시한을 준다면은 저희 당은 예결위에 참여해서 예산의 문제, 추경의 문제들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심의해서 정말 추경의 목적에 맞는 예산을 함께 만들어낼 것입니다.]

오후 들어 확정된 건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다만, 대안 있는 야당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정책 투쟁에 골몰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과 추경호 의원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추경안에 코로나19 방역 관련 예산은 2%에 불과하며 세금 낭비성 단기 일자리 예산으로 채워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예산 구성을 재편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생존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국회 복귀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안팎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조상민/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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