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미시간주 대학가 술집에서 수십 명이 코로나19에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는데, 무증상자가 많아 감염자 진단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기자】

미시간주 주립대학 인근의 술집에서 85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2일부터 20일 사이 이 술집을 다녀간 14명이 23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흘 만인 지난 27일 85명으로 는 겁니다.

환자 대부분은 18살부터 23살 사이로, 무증상 환자도 20여 명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전했습니다.

재개장 당시 젊은 층 손님 대부분은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도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집단 감염 소식에 캘리포니아주 7개 카운티와 텍사스주는 아예 젊은 층이 모일 만한 술집을 폐쇄했습니다.

[디 마고 / 엘파소 시장 : (코로나19)확진자의 46%가 20-30대인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술집에서의 모임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말고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이라도 내리라고 촉구했지만 백악관은 마스크 쓰는 건 개인의 선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연말까지 백신 개발을 낙관했지만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 그 효과는 분명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 (백신에 대한 신뢰 형성을 위해서는)우리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이해시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동반돼야 합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봉쇄를 풀려 했던 14개 주는 재개장 계획을 수정하거나 아예 철회했습니다.

월드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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