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첫 식중독 환자가 나온 지 보름이 넘었지만,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치원이 임시 폐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에게 그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데요.
우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에서 첫 식중독 환자가 나온 지 20일 째.

유치원 원생과 가족 중 117명이 복통이나 설사 같은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 중 36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은 사람만 지금까지 6명입니다.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학부모 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합니다.

[A 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 제일 첫 번째는 진상규명이죠. 무엇 때문에 아이들이 그렇게 아파해야 하는지….]

오는 8일까지 유치원이 임시 폐쇄돼 갈 곳을 잃은 아이들에 대한 돌봄도 문제입니다.

답답해하는 학부모들을 위한 관계당국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전해철 / 민주당의원 (안산 상록갑): 이 자리에서 답변하실 내용들은 참고적으로 답변을 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다시 취합을 해서 가까운 시간 내에….]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보건당국은 위중 환자들이 상급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당국은 빠른 시간 안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와 협의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낙인과 부정적 시선은 해결과제입니다.

[A 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장: 저희들은 법 잘 몰라요. 다만 우리 아이가, 건강했던 아이가 갑자기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상태로, 갑자기 너무 많이 아파서….]

학부모 측은 보상금 등 일각에서의 억측으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OBS뉴스 우승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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