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에선 종교시설과 관련한 지역사회 2, 3차 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으면서 전체 코로나19 발생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 유입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거주 30대 남성이 확진됐는데, 지난달 21일 최초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25일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난 뒤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원 중앙침례교회 교인 모임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고,

안양 주영광교회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23명을 유지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을 기록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최근 종교소모임을 통한 감염의 확산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금과 같이 종교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계속된다면 강제력 동원이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수도권 신규 확진자 27명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 발생은 경기도 11명, 서울 9명 등 20명입니다.

상황이 엄중한 만큼 서울시는 민주노총에 이번 주말 대규모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집회를 자발적으로 취소하지 않을 경우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 금지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집회를 강행할 경우 서울시는 경찰청과 협력해 현장을 점검한 뒤 집회 참석자 등을 고발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최백진, 조성진 / 영상편집: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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