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는 민주당 단독으로 3차 추경 세부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졸속심사라는 비판이 이어지며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시작됐습니다.

이틀 동안 35조 원대 추경 항목별로 늘일지 줄일지 결정합니다.

하지만 민주당 단독 심사로 보이콧 중인 통합당은 빠졌습니다.

장외 여론전 중인 통합당은 충분히 시간 들여 심사하자는 제안마저 거부당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하루에 10조(원)씩 전 상임위원회에서 짧게는 20몇분. 이런 통과의례 국회, 저희들은 응할 수가 없죠.]

정의당도 무심사 통과라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박원석 / 정의당 정책위의장: 추경안의 취지와 맞지 않는 여러가지 잘못된 예산안이 섞여 들어갈 위험성을 방치하는 것이고….]

민주당은 반박했습니다.

3차 추경 제출 전부터 당정협의를 충분히 한데다 제출된 이후에는 사전심사를 꼼꼼히 했다며 통합당 복귀가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변석개하는 미래통합당 때문에 추경 심사를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당의 보이콧을 염두에 둔 듯 일하는 국회법도 1호 당론 법안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상시 국회를 제도화하고 회의에 불출석하는 의원에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인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보이콧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은 위법이라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며 국회의장의 사과도 요구해 또 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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