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법무부와 검찰 수장의 대립은 국회로 이어졌습니다.

윤석열 총장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총공세 속에 미래통합당은 이르면 내일 추미애 법무장관 탄핵소추를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철호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 법무부장관(어제):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국회 법사위 발언 하루 만에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장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윤석열 총장의 지휘권을 사실상 박탈한 겁니다.

통합당은 바로 추미애 장관 탄핵소추 카드를 꺼냈습니다.

수사지휘권 남용으로 검찰청법을 위반했다는 것으로 대통령이 나서지 않는다면 이르면 (내일) 발의할 예정입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추미애 장관은 국회에 의해 탄핵소추 될 것입니다.]

국회를 통과하면 헌법재판소 결정까지 추미애 장관의 직무는 정지합니다.

하지만 의원 100명 찬성으로 할 수 있는 발의에 비해 통과는 의원 절반, 150명 이상이 필요해 어렵습니다.

지난 1월에도 추미애 장관 탄핵이 발의했지만 같은 이유로 폐기됐습니다.

민주당 일부의 동참이 필수인데, 민주당은 의원 대부분 윤석열 총장을 겨냥하는 모양새입니다.

[윤호중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MBC라디오): (윤석열 총장은) 측근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충성해 온 조직을 위해서 결단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추미애 장관을 압박하는 미래통합당.

윤석열 총장을 몰아붙이는 더불어민주당.

두 사람의 거취를 둔 여야 대립은 다음주 통합당의 국회 복귀 이후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조상민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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