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여전하고 전셋집 찾기도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전국의 집값이 오르고 전세값은 상반기보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습니다.

이 처럼 현 정부의 21번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자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에도 없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긴급 호출해 부동산 관련 보고를 받고, 생애 최초 구입자에 대한 세 부담 완화와 공급 확대 등을 주문했습니다.

첫 소식,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예정에 없던 부동산 대책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청년,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구입자에 대해 세금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도 확대하라고 했습니다.

생애최초 구입자들이 조금 더 쉽게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급 물량 확대도 당부했습니다.

보고에 앞서 문 대통령은 “종부세법 개정안을 정부의 21대 국회 최우선 입법 과제로 처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종부세 강화 방안이 담긴 종부세법 개정안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 담긴 입법 과제로 , 20대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돼 정부가 재입법을 추진 중입니다.

정치권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맹비난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비상대위원장: (문 대통령이) 지난 11월에 말씀하신 것처럼 부동산은 이 정부가 틀림없이 잡을 수 있다고 한 확신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입장을 표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를 의식한 듯 노영민 비서실장은 청와대 내 다주택자 참모들을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하고 이제는 우리가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부동산 처분을 재권고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채종윤,조성진 / 영상편집: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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