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6.17 부동산대책으로 새롭게 규제지역을 묶인 수도권 자치단체들이 규제 해제를 잇따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 경기도 파주시는 13년 전 분양가도 회복되지 못했다며 추가 지정 제외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6.17 부동산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된 안산시 상록구입니다.

이 아파트의 30평대 가격은 3억대 초반, 5년전 시세 거의 그대로입니다.

[현지 공인중개사 : 떨어진 금액이 회복이 된 건데 갑자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으니…, 지금 3억, 3억1천만 원에 거래돼요.]

안산시가 부동산 규제지역에 포함된 것은 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4% 이상 상승했기 때문.

몇 안되는 신규 물량의 가격 폭등이 전체 평균값을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안산시의회는 규제지역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나정숙 /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 : 국토부가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를 공공주택지역으로 계획하면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것은 안산시에 살지 말라는….]

【스탠딩】
반발은 비단 안산시 뿐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규제지역에 포함된 경기도내 타 지자체들도 해제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미분양 물량이 800세대에 달한다며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했습니다.

[안성시 관계자 : 개발 호재도 특별히 다른 시군에 비해서 없는 상태고, 기존에 아파트 가격들도 다 떨어지고 있다….]

양주시와 의정부시도 이번 대책에 김포와 파주시가 빠진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해제 요청에 가세했습니다.

강화와 옹진을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인천시도 기초지자체들의 불만이 높자 의견 수렴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주시는 추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유력해지자 국토부에 지정 제외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홍렬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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